막시밀리안 거리 Maximilianstraße
구시가지의 중심 거리. 옛 상인과 귀족들의 건물이 좌우에 즐비하다. 특히 아우크스부르크를 대표하던 '유럽 최고의 부자' 푸거 가문의 집 Fuggerhäuser과 섀츨러 궁전이 유명하다. 거리 중앙에는 헤라클레스분수가 있다.
[가는 방법] 모리츠 광장에서 연결
섀츨러 궁전 Schaezlerpalais
옛 귀족의 저택으로 어지간한 황제의 궁전이 부럽지 않은 호사를 누렸던 현장이다. 1765년 한 부유한 은행가가 기존의 저택을 매입하여 로코코 양식으로 개조한 것이 오늘날의 모습. 모차르트가 아우크스부르크를 찾았다가 여기서 그의 사촌과 첫 키스를 했다고 알려져 있다. 화려함의 극치를 달리는 축제의 방과 뒤러가 그린푸거의 초상화 등 중세의 회화를 전시한 미술관이 내부에 있다.
[주소] Maximilianstraße 46
[전화] 0821 3244112
[시간] 화~일 10:00~17:00
[휴무] 월요일
[요금] 성인 €7, 학생 €5.5
성 울리히와 아프라 교회 Kirche St. Ulrich und St. Afra
개신교 교회인 성 울리히 교회와 가톨릭교회인 성 아프라 교회가 합쳐진 곳, 개신교를 최초로
공인하고 종교의 자유를 인정한 1555년의 '아우크스부르크 화의'의 정신을 살려 지은 종교 화합의 상징적인 장소다. 두 교회가 별개의 예배당을 가지고 있어 입구도 두 곳이다. 종교화합의 상징이기에 교황도 두 차례나 방문한 바 있다.
[주소] Ulrichsplatz 19
[전화] 0821 345560
[시간] 09:00~17:00
[요금] 무료
[가는 방법] 막시밀리안 거리 끝에 입구가 있다.
여기 근처에 성 울리히와 아프라 교회 부근에 개성적인 두 개의 옛 성문이 남아 있다.
엘리아스 홀이 만든 ‘붉은 문’Rotestor, 중세 성벽과 함께 보존된 ‘포겔 문’Vogeltor이 그것이다.
레흐 지구 Lechviertel
시내에 흐르는 레흐 Lech 강은 약 500~600년 전 일부러 물길을 만든 것이다. 레흐 지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아우크스부르크의 물 관리 시스템을 엿볼 수 있는 장소다. 일종의 수력 발전으로 기계를 돌린 수공업자의 공방이 이 지역에 많이 모여 있었으며, 오늘날에도 수공업자의 공방이 눈에 띈다.
[가는 방법] 성 울리히와 아프라 교회에서 도보 5분
푸거라이 Fuggerei
유럽 최고의 부자인 푸거 가문의 야콥 푸거가 1516년에 만든 사회복지시설이다. '도시 속 도시'라는 별명에 걸맞게 67채, 147 가구의 주거용 건물과 교회, 우물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설비를 갖추었다. 각 집은 방과 부엌, 화장실이 따로 있으며 작은 마당도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푸거라이 입주비는 1년에 단돈 1 라인굴넨 (당시 상인이 1주일에 벌 수 있는 금액), 더욱 놀라운 점은 500여 년이 지났지만, 환율을 고정하여 한 푼도 올려 받지 않았다는 것.
오늘날에도 1년에 €0.88만 내면 푸거라이에 거주할 수 있다.(물론 설립 이후의 신문물인 수도/전기/가스비는 따로 낸다) 대신 푸거가 내세운 간단한 조건이 있다. 매일 주기도문을 암송하고 푸거 가문을 위해 기도하는 것. 현재도 일반인이 거주하고 있어 아무 데나 들어갈 수는 없지만 모델하우스처럼 단출하게 꾸며둔 쇼룸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입주민들의 대피처였던 지하 벙커를 구경할 수 있다.
[주소] Fuggerei 56
[전화] 0821 3198810
[시간] 4~9월 08:00~20:00, 10~3월 09:00~18:00
[요금] 성인 €6.5, 학생 €5.5
[가는 방법] 레흐 지구에서 모리츠 광장으로 나와 13번 트램을 타고 Fuggerei 정류장 하차
Travel Tip.
푸거 가문의 흥망성쇠
야콥 푸거 Jakob Fugger가 당대 유럽 최고의 부자라고 하는데 대체 어느 정도였을까? 기록에 의하면 당시 푸거 가문의 재산은 순금만 17톤 이상으로 추산된다. 유럽의 어떤 왕보다도 부자였으며, 교황도 그에게 돈을 빌릴 정도였다. 시세를 환산하면 세계 역사상 가장 큰 부를 축적한 사람이 바로 야콥 푸거일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푸거 가문이 막대한 재산을 '깨끗하게' 모았다고 하기는 힘들다. 푸거는 유럽 각지의 왕과 귀족에게 로비하여 각종 사업의 독점권을 딴 후, 사채를 빌려주고 다시 이자 수익을 올렸다. 야콥 푸거에 이어 사업을 맡은 안톤 푸거는 아프리카에서 흑인을 잡아 아메리카에 노예로 팔기도 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푸거 가문의 전성기는 오래 유지되지 못했다. 그나마 푸거라이는 푸거 재단에서 따로 관리했기에 오늘날까지 유지될 수 있었던 셈. 물론 사정이 어찌 되었든 그 옛날 자발적으로 복지시설을 만들고 그 정신을 오늘날까지 계승한다는 점만큼은 참으로 감탄스럽다.
대성당 Augsburger Dom
8세기경 건축된 유서 깊은 곳.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스테인드글라스를 가지고 있다. 내부 입장은 무료이지만, 별도의 유료 박물관이 있다. 교회 앞 광장에 고대 로마제국의 작은 건물터와 유이 노천에 무료로 공개되어 있는데 이 또한 구경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주소] Frauentrostraße 2
[전화] 0821 31668511
[시간] 본당 07:00~18:00, 박물관 화~토 10:00~17:00, 일 12:00~18:00
[휴무] 박물관 월요일
[요금] 본당 무료, 박물관 성인 €4, 학생 €3
[가는 방법] 푸거라이에서 303.305번 버스로 Karlstraße 정류장 하차 후 도보 5분
[홈페이지] www.bistum-augsburg.de
주교궁 Bischöfliche Residenz
아우크스부르크 대성당을 담당하던 주교가 거주하던 궁전이다. '아우크스부르크 신앙고백'(종교개혁가 멜란히톤이 1530년 제국의회에서 신교의 교리가 성서에 바탕을 두고 있음을 주장함으로써 구교와 신교의 갈등이 더욱 심화된 계기가 된 사건)이 있었던 곳으로도 유명하며, 오늘날에는 행정 관청으로 사용되고 있다.
[주소] Fronhot 10
[가는 방법] 대성당 옆, 도보 5분 거리의 시립 극장에서 중앙역까지 버스 2분
모차르트 하우스 Mozarthaus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아버지가 태어난 생가. 모차르트 가문은 몇 대에 걸쳐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살았고, 증조부는 푸거라이에 잠시 살았다는 기록도 있다. 이런 인연으로 모차르트는 평소 아우크스부르크를 '아버지의 도시'라고 불렀다고 한다. 박물관은 모차르트 일가와 도시의 인연을 소개하며, 모차르트의 아버지가 사용했던 도구와 악기 등이 전시되어 있다.
[주소] Frauentorstraße 30
[전화] 0821 4507945
[시간] 화~일 10:00~17:00
[휴무] 월요일
[요금] 성인€3.5, 학생 €2
[가는 방법] 2번 트램 Mozarthaus 정류장 하차 또는 대성당에서 도보 5분
WWK 아레나 WWK Arena
분데스리가 FC 아우크스부르크의 홈구장.
[주소] Bürgermeister-Ulrich-Straße 90
[전화] 082165040510
[가는 방법] 모리츠 굉장에서 13번 트램으로 Fußball-Arena 정류장 하차
[홈페이지] 티켓 예매 www.lms-ticket.de/fcaugsbu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