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Garmisch Partenkirchen
원래는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이라는 두 개의 작은 도시가 서로 이웃하고 있었는데, 1936년 히틀러가 제4회 동계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하여 하나로 합쳐버렸다. 그렇게 탄생한 동계 스포츠의 메카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은 독일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 추크슈피체를 찾아가기 위한 출발점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최고의 휴양지다.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가는 방법
기차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은 독일 최남단에 위치한 도시로 뮌헨에서 레기오날반으로 다녀오는 것이 가장 편하다. 추크슈피체와 그 부근만 본다면 당일치기가 가능하여 바이에른 티켓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거점도시 간 이동시간(레기오날반 기준)
뮌헨↔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구간
RB열차 1시간 22분
유효한 랜더티켓
바이에른 티켓
Travel Tip.
추크슈피체 준비물
만년설이 녹지 않는 추크슈피체를 갈 때는 단단한 준비가 필요하다.
① 옷
눈이 녹지 않는다는 것은 한여름에도 춥다는 뜻. 당연히 외투는 필수다. 두꺼운 양말까지 준비할 수 있다면 더욱 좋다.
② 신발
눈 쌓인 곳도 걸어야 하니 미끄러지지 않도록 운동화 착용이 필요하다.
③ 가방
외투를 벗었다 입었다 반복하게 될 것이다. 짐을 보관하기 힘들고 높은 곳에서 두 손이 자유로워야 하니 백팩이 좋은 선택.
④ 기타
높은 곳에서 바람이 불면 모자는 오히려 방해가 된다. 눈에 반사되는 태양빛이 강하므로 선글라스가 큰 도움이 된다.
추크슈피체 가는 방법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기차역에서 추크슈피체까지 열차로 1시간 정도 더 이동한다. 기차역에서 산악열차 Zugspitzbahn가 출발하며, 독일철도청관할이 아니기 때문에 바이에른 티켓이나 독일 철도패스로는 탑승이 불가능하다. 이동 중에도 좌우로 아름다운 절경이 펼쳐지니 창가 좌석을 선점해야 한다.
[이용요금] 여름 1일권 €56, 겨울 1일권 €45
[구입방법] 기차역의 산악열차 매표소에서 구입
한국예약사무소(www.eurotrain.kr)에서 구입하면 할인과 맥주쿠폰 증정
이용시간
산악열차 (상행)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서 첫차 08:15 출발, 이후 매시 15분 출발.
추크슈피체행 막차 14:15 출발. 빙하공원까지 1시간 13분 소요
산악열차 (하행)
아이브 호수에서 막차 17:15 출발, 기차역까지 35분 소요
케이블카
아이브 호수에서 08:30~16:45(30분 간격)
[주의사항] 여름 1일권은 봉우리까지 오르내리는 각한 번의 교통수단에 유효하며, 겨울 1일권은 회수제한 없이 자유롭게 오르내릴 수 있다.
[홈페이지] www.zugspitze.de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추천 일정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서 갈 수 있는 알프스 봉우리가 여럿 있지만 현실적으로 시간과 비용을 고려하면 추크슈피체와 그 아래의 아이브 호수를 하루 일정으로 보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산에 올라갈 때는 산악열차를 타고 빙하고원까지 간 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올 때는 아이브 호수까지 케이블카로 바로 내려오는 것이 기본 코스다.
Start 기차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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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
기차역에 있는 산악열차 매표소에서 티켓 구입.
티켓을 개찰구에 밀어 넣고 플랫폼으로 들어가 산악열차에 탑승한다. 1일권은 계속 사용해야 하므로 개찰구에서 반드시 회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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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열차 빙하고원
주변의 풍경을 구경한 뒤 케이블카를 타고 추크슈피체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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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 추크슈피체
전망대 건물에서 360도 파노라마로 알프스 전경을 구경하고, 자신 있는 사람은 최고봉에 올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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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동반열차 아이브 호수
아이브 호수까지 내려와 호숫가를 산책한 뒤 산악열차를 타고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기차역으로 되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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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열차
End 기차역
Travel Tip.
고산병
아이브 호수는 해발 1,000m, 빙하고원은 해발 2,600m, 순식간에 1,600m 높이를 올라가는 셈이어서 자칫 고산병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갑자기 어지럽거나 속이 울렁거리면 고산병 증상이 나타난 것이다. 심한 경우 구토와 탈수 증상도 생긴다. 이럴 때는 일단 실내로 자리를 옮겨 몸을 따뜻하게 하고 수분을 보충하며 휴식을 취할 것. 만약 휴식을 취해도 증상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아쉽지만 즉시 하산해야 한다. 여기까지 와서 그냥 내려가기가 못내 아쉽겠지만 참고 버텨봐야 증상이 나아질 확률은 희박하다.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면 남은 여행 전체를 망칠 수 있음을 유념하자.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볼거리
만년설이 덮인 알프스의 험준한 산세는 보는 순간 시선을 압도한다. 눈이 시리도록 맑은 호수는 보는 순간 뛰어들고 싶을 정도 추크슈피체에서는 하루 종일 대자연의 위엄을 몸소 체험하게 될 것이다.
빙하고원(추크슈피츠플라트) Zugspitzplatt
긴 터널을 지나 한참을 올라가는 산악열차의 종착역. 추크슈피체 아래 빙하지대에 평지가 있어 빙하고원으로 번역한다. 열차에 내리면 아담한 휴게소 건물로 연결되고, 내부에 레스토랑, 화장실, 스키 렌털샵 등이 있다. 밖으로 나가면 벌써부터 아름다운 절경이 눈에 들어오고, 이 높은 곳에도 작은 예배당이 있어 잠시 구경할 만하다.
겨울시즌에는 빙하고원부터 아래로 활강하는 스키장 코스이기도 하다. 휴게소 건물을 측면으로 돌아가면 추크슈피체로 오르는 케이블카를 탑승할 수 있다.
급하게 높은 지대까지 올라온 셈이므로 서둘러 케이블카를 타기보다는 빙하고원 주변에서 절경을 감상하며 고지대에 적응한 뒤 추크슈피체로 오르면 고산병이 발생할 확률을 줄일 수 있다.
추크슈피체 Zugspitze
독일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추크슈피체 바로 옆에 설치된 라운지 건물로 연결되고, 이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면 360도 파노라마로 알프스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라운지 바로 옆 봉우리에 황금 십자가가 세워진 곳이 바로 독일에서 가장 높은 곳(해발 2,962m)이다. 라운지 옥상에서 최고봉까지 올라가는 통로도 있는데, 특별한 안전설비가 없어 현지인은 헬멧과 등산화를 갖춰 오르는 코스다. 개인의 안전은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곳. 평소 험준한 산길을 올라본 경험이 있다면 도전해 볼만하다. 단, 등산로에 결빙이 심하거나 날씨가 좋지 않으면 최고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폐쇄된다.
아이브 호수 Eibsee
추크슈피체 아래에 형성된 큰 호수. 물이 굉장히 맑고 울창한 숲이 우거진, 그야말로 순수한 자연이 간직된 곳이다. 큰 호수를 돌 수 있도록 산책로가 조성돼 있고 드문드문 모래사장(아쉽지만 고운 모래는 아니다)도 있다. 호수가 워낙 크기 때문에 호수 전체를 한 바퀴 도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 케이블카에서 내려 아이브 호수로와 시계 방향으로 10~20분 정도 걸으면 모래사장이 나온다.
여기서 쉬다가 다시 왔던 방향으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무난한 코스다. 호수 주변에는 호텔과 레스토랑도 있다.
Plus Tip.
추크슈피체 라운지 건물, 빙하고원의 휴게소, 아이브 호수 주변에서 먹거리를 파는 곳도 쉽게 찾을 수 있다. 관광지에서 과정으로 영업하니 소위 '자릿값 때문에 엄청나게 비쌀 것 같지만, 놀랍게도 시중 레스토랑보다 아주 살짝 비싼 수준이다. 메뉴는 주로 슈니첼 등의 평범한 독일 요리 위주다. 심지어 산꼭대기에서도 맥주를 판다. 아이브 호수의 레스토랑에서는 생선구이가 별미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