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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퓌센 여행 볼거리

by 여행하는캠퍼하루피 2023. 10. 6.

 

 

어디서도 유사한 사례를 찾기 힘든 아름다운 고성, 그 속에 담긴 슬픈 스토리, 그리고 짙푸른 청정 자연, 퓌센은 깊은 여운을 남기는 참으로 특별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노이슈반슈타인 성 Schloss Neuschwanstein

'아름답다'는 수식어가 절로 나오는 '백조의 성'. 루트비히 2세가 속세를 떠나 은신하기 위해 지었다. 그는 어린 시절 잠시 살았던 산골에 자신이 좋아하는 백조를 닮은 성을 만들고자 했다. 그가 직접 설계하고 내부 장치의 아이디어를 냈다고 한다.
1868년부터 지어진 성은 1892년에 일단 완공되었지만 당시는 이미 루트비히 2세가 의문사를 당한 뒤였다. 그래서 일부 미완성 상태로 마무리되어 일반에 공개되었다.

성의 안뜰까지는 무료입장, 안뜰의 입구부터는 입장권이 필요하다. 내부는 30분 분량의 가이드투어(독일어, 영어)로 구경할 수 있다. 압도적인 화려함과 재치 있는 장치들에 감탄을 금할 수 없을 것이다.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도 제공한다.
[주소] Neuschwansteinstraße 20
[시간] 4월~10월 15일 09:00~18:00, 10월 16일~3월 10:00~16:00(티켓은 개장시간보다 90분 앞서 판매)
[요금] 성인€13, 학생 €12, 18세 이하 무료
[가는 방법] 추천 일정 참조
[홈페이지] www.neuschwanstein.de

 

Travel Tip.

루트비히 2세

바이에른의 국왕 루트비히 2세(1845~1886)
극도의 대인기피증 때문에 점차 외딴 곳에 은둔하기 위해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시작으로 세 곳의 성을 짓고 국고를 탕진했다. 기행 奇行이 극에 달하자 바이에른 왕궁 의료진은 그를 정신병자로 진단하고, 바이에른 의회는 그를 파면하고 유배 보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유배지 인근 슈타른베르크 호수에서 변사체로 발견되었다. 동화 같은 아름다운 고성의 주인공이면서 기이한 행적과 비극적 결말의 스토리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그를 '미치광이 왕'이자 '로맨틱한 왕'으로 기억하고 있다.

마리아 다리(마리엔 다리) Marienbrücke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가장 근사하게 볼 수 있는 곳. 험준한 계곡에 위태롭게 걸려 있는 작은 다리로, 이 위에서 노이슈반슈타인 성의 가장 아름다운 전망이 펼쳐진다. 마치 후대에 이르러 관광지의 전망을 위해 일부러 만든 것 같지만, 놀랍게도 성을 만든 루트비히 2세가 전망대 목적으로 다리를 만들고 자신의 어머니의 이름을 따서 마리아 다리라고 이름을 붙였다. 오늘날의 다리는 그 후 안전을 위한 보강 작업만 해둔 상태. 튼튼한 철제 다리이므로 위험하지 않지만 계곡 사이에 걸린 모습이 매우 아찔하다. 사람이 북적거릴 때는 위험할 수도 있다.

서로 전망 좋은 장소에서 사진을 찍으려 경쟁적으로 달려들기 때문. 본인의 안전은 본인이 각별히 챙겨야 한다.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밤 시간대나 악천후에는 다리 접근이 통제된다.
[가는 방법] 버스 하차 후 바로 앞에 갈림길 표지판을 따라 조금만 더 올라가면 된다.

 

호엔슈반가우 성 Schloss Hohenschwangau

바이에른의 막시밀리안 2세가 지은 성. 그의 아들 루트비히 2세가 어린 시절 살았던 곳이다.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건축되는 동안 루트비히 2세가 여기 머물며 테라스에서 망원경으로 건축을 감시했다고 한다. 내부는 35분 분량의 가이드 투어(독일어, 영어)로 볼 수 있다.

[주소] Alpseestraße 30
[시간] 3월 24일~10월 15일 07:30~17:00, 10월 16일~3월 23일 08:30~15:30
[요금] 성인 €13, 학생 €12, 18세 이하 무료
[가는 방법] 노이슈반슈타인 성에서 도보 30분 또는 매표소에서 도보 20분
[홈페이지] www.hohenschwangau.de

 

알프 호수 Alpsee

호엔슈반가우 성 바로 옆에 있는 큰 호수. 높은 산을 병풍 삼아 잔잔하게 흐르는 호수 위로 백조 몇 마리가 거니는 풍경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가는 방법] 호엔슈반가우 성 옆

바이에른 왕실 박물관 Museum der Bayerischen Könige

루트비히 2세를 비롯한 비텔스바흐 가문 왕들의 자료와 보물을 전시한 박물관이다. 두 곳의 성을 방문하면 현실적으로 박물관까지 구경할 여유가 없지만, 시간이 남는다면 왕실 소유의 화려한 보석과 예술품을 구경해 보자.
[주소] Alpseestraße 27
[시간] 09:00~17:00
[요금] 성인 €11, 학생 €10
[가는 방법] 알프 호수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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