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여행 알차게 전략 세우기
드넓은 독일을 어떻게 여행해야 할까?
그 매력을 십분 느끼기 위해 특별한 언급이 없는 이상 도보 여행을 권한다. 소위 명소라 분류되는 관광지를 구경하는 것뿐 아니라 도보로 이동하는 그 사이사이에 다양한 풍경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다만 도보 여행이 주가 되려면 당신의 몸이 무겁지 않아야 한다. 한 도시에서 오래 머무를 일이 없는 '작은 도시의 국가' 독일에서 매일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이동하는 것은 꽤 힘들다. 게다가 작은 도시에서는 숙소를 구하기도 쉽지 않다. 하여 다음은 독일 전역에서 총 9곳의 이른바 거점도시(베이스캠프)를 정해두었다. 거점도시에 숙소를 잡아 짐을 풀고 가벼운 몸으로 그 근교의 도시들을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방식으로 여행 전략을 정리한다.
독일 여행 거점도시(총 9곳)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뮌헨, 뉘른베르크, 슈투트가르트, 뒤셀도르프, 함부르크, 하노버, 라이프치히
위 거점도시는 각 지역의 중심지로서 레스토랑, 숙박업소, 쇼핑시설 등 제반시설이 훌륭하고, 열차 교통의 요지로서 주변 소도시로 열차노선이 쉽게 연결되는 장점도 있다. 독일은 각 지역마다 큰 도시에서 작은 도시로 거미줄처럼 연결해 주는 레기오날반(Regionalbahn) 네트워크가 방대하다. 얼마든지 당일치기로 하루에 한 곳 또는 좀 더 부지런을 떤다면 하루에 두 곳도 왕복하며 여행할 수 있다.
9개의 거점도시를 기준으로 하여 총 9개의 지역을 나누고, 지역마다 거점도시와 근교의 도시를 묶어 안내해 보겠다. 소개된 모든 도시는 거점도시에서 왕복할 수 있도록 가장 경제적인 교통편을 함께 안내하겠다. 근교 도시는 지면 관계상 관광지 소개에 집중하였으나 작은 도시라 하더라도 안내한 관광지가 밀집된 중심가에서 양질의 레스토랑과 쇼핑시설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도시를 갈 것인지 미리 결정하지 않아도 좋다. 당일의 날씨와 기분에 따라 당일치기로 다녀올 소도시를 그때그때 정하는, 소위 DIY 식 여행도 가능하다. 다양한 여행스타일을 갖고 있는 여행자들의 결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최대한 많은 소도시를 부족하지만 충실하게 소개해보고자 한다.
거점도시 간 이동시간
• 기차는 고속열차(ICE, IC) 소요시간, 버스는 고속버스 소요시간, 스케줄에 따라 차이는 있다.
• 직접 구간이 연결되지 않은 곳은 연결 구간의 소요시간을 더하면 대략적으로 계산된다.
(예: 함부르크~뮌헨→ICE 1시간 15분+3시간+1시간~5시간 15분 / 큰 기차역은 정차시간이 길기 때문에 실제로는 조금 더 소요된다. 함부르크~뮌헨은 ICE 5시간 40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