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기념비 Benz-Denkmal
카를 벤츠 Carl Benz가 세계 최초의 가솔린 자동차를 만들고 첫 도로 주행에 성공한 곳이 바로 만하임이다. 급수탑 맞은편에는 카를 벤츠와 그의 1호차를 기념하는 작은 조형물이 있다.
[가는 방법] 급수탑 맞은편
Travel Tip.
자동차의 여왕
카를 벤츠의 가솔린 자동차가 도로 주행에 성공한 구간은 만하임에서 포르츠하임 Pforzheim까지 100여 km의 도로였다. 그런데 이 주행의 운전사는 카를 벤츠가 아니라 그의 아내 베르타 벤츠 Bertha Benz였다는 사실!
카를은 자동차를 발명한 뒤에도 사람들의 혹평과 완벽주의 성격 때문에 세상에 공개하지 못했다. 그런 남편이 답답했던 건지 아내 베르타가 남편이 잠든 사이에 아들을 데리고 포르츠하임에 있는 친정까지 무단 주행을 해버린 것이다.
그녀는 주행 도중 냉각수와 연료를 보충하고, 가죽 재질의 브레이크가 고장 나자 가죽 구두를 사서 직접 수선하는 등 엔지니어로서의 면모까지 과시하며 자동차 파손 없이 주행을 완료했다고 한다. 그러고는 남편에게 개선사항까지 전달하였다고 하니 이만한 테스트 드라이버가 없다. 아내의 도전에 고무된 카를 벤츠는 자동차를 개량하여 세상에 공개했다.
아마 '홧김에 질러버린' 아내의 내조가 없었다면 자동차의 역사는 달라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 면에서 베르타 벤츠는 '자동차의 여왕'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다.
크리스투스 교회 Christuskirche
1911년 완공된 네오바로크 양식의 교회로 제2차 세계대전 중 거의 파괴되지 않아 원래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다. 12사도 조각으로 장식된 65m 높이의 돔이 탑처럼 솟아 있다.
[주소] Werderplatz 15
[시간] 화~금 13:00~17:00
[휴무] 월 · 토 · 일
[요금] 무료
[가는 방법] 프리드리히 광장에서 도보 5분
파라데 광장 Paradeplatz
신시청사 앞에 조성된 쾌적한 공원 현지인들이 늘 가득하다. 광장 중앙에 있는 그루펠로 피라미드 Grupello Pyramid라는 이름의 분수가 유명하다. 지금의 모습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 물자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해체되었다가 복구하는 과정에서 축소된 것이라고 하는데, 그럼에도 높이가 6.9m에 달하는 거대한 조형물이다.
[가는 방법] 급수탑에서 도보 7분
마르크트 광장 Marktplatz
네모반듯하게 나뉜 만하임 시가지에서 가장 큰 광장이다. 광장 중앙에는 도시의 수호신이 만하임 지도를 들고 있는 기괴한 모습의 마르크트 광장분수 Marktplatzbrunnen가 있다.
[가는 방법] 파라데 광장에서 도보 2분
구 시청사 Altes Rathaus
높은 첨탑을 기준으로 대칭형으로 지어졌다. 완공 후 절반은 시청으로, 나머지 절반은 성 제바스티안교회 St. Sebastian로 사용되고 있다. 입구 위 각각 '저울을 든 여신'과 '십자가를 든 성인'이 있어 시청사 출입문과 교회 출입문을 구분한다.
[주소] F1
라이스 엥겔호른 박물관 Reiss-Engelhorn-Museen
줄여서 REM이라고 부른다. 박물관 Museum이 아니라 박물관들 Meseen이라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여러 박물관이 하나의 콤플렉스를 이룬다. REM은 크게 여섯 곳으로 나뉘는데, 그중 웅장한 옛 병기고 Zeughaus에 만든 병기고 박물관의 도자기와 회화 컬렉션, 그 맞은편의 현대식 건물인 세계문화박물관의 고선사시대 유물이 인기가 높다. 그 외에도 극작가 쉴러가 살았던 집을 개조한 쉴러 하우스와 사진 미술관도 있다.
[주소] C5, D5
[전화] 0621 2933150
[시간] 화~일 11:00~18:00
[휴무] 월요일
[요금] 개별 전시관에 따라 차이가 있으니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는 방법] 마르크트 광장 또는 파라데 광장에서 도보 7분
[홈페이지] www.rem-mannheim.de
예수회 교회 Jesuitenkirche
1760년 인근의 만하임 궁전과 동시에 지어진 바로크 양식의 교회, 전면부의 높은 탑과 중앙의 돔이 화려하고 거대하다. 내부 역시 화려한 바로크 양식을 잘 보여준다.
[주소] A4 2
[전화] 0621 127090
[시간] 09:00~19:00
[요금] 무료
[가는 방법] REM 또는 만하임 궁전에서 도보 5분 이내
만하임 궁전 Schloss Mannheim
공국의 수도가 만하임으로 이전하면서 건축된 바로크 양식의 궁전. 선제후 카를 테오도르에 의해 1760년 완공되었다. 궁전의 일부는 옛 모습대로 복원하여 박물관으로 공개되고 있고, 천장벽화가 화려한 기사의 방 Rittersaal이 특히 유명하다. 궁전 내 일부 구역은 만하임 대학교가 사용 중이기 때문에 젊은 학생들이 유독 많이 보인다.
[주소] Bismarckstraße
[전화] 0621 2922891
[시간] 화~일 10:00~17:00
[휴무] 월요일
[요금] 성인 €7, 학생 €3.5
[가는 방법] 예수회 교회 건너편 또는 중앙역에서 도보 10분
[홈페이지] www.schloss-mannheim.de
만하임 근교 추천 여행지
슈베칭엔 Schwetzingen
만하임의 기틀을 만든 라인팔츠 공국의 선제후 카를 테오도르는 만하임 궁전과 동시에 근교 슈베칭엔에도 별궁을 지었다. 덕분에 하이델베르크, 만하임, 슈베칭엔의 삼각지역은 팔츠 공국의 가장 강했던 시절을 간직하고 있다.
[가는 방법] 만하임에서 RB 열차로 11분
슈베칭엔 궁전 Schloss Schwetzingen
카를 테오도르의 별궁. 붉은 사암으로 만든 바로크 양식의 건물로 내부도 매우 화려하다. 그리고 궁전보다 정원이 더 유명한데, 선제후가 오리엔탈 문화에 심취했었는지 이슬람 모스크를 비롯하여 오리엔탈 느낌이 물씬 나는 신전과 파빌리온 등을 정원에 두었다. 궁전 내부는 가이드 투어(독일어, 영어)로만 돌아볼 수 있다. 정원도 유료 개방된다.
[전화] 07251 742770
[시간] 영어 투어 하절기 토·일 14:15 시작, 동절기 없음, 독일어 투어는 하절기 매일 5~6회, 동절기 금~일 1~3회 진행. 정원 하절기 09:00~20:00, 동절기 09:00~17:00
[요금] 궁전 성인 €10, 학생 €5. 정원 성인 €6, 학생 €3(동절기에 성인 €2, 학생 €1 할인)
[가는 방법] 슈베칭엔 역에서 도보로 10여 분 또는 715번 버스로 2분(총 20분 소요. 요금은 만하임에서 1회권 €4.2, 1일권 €7).
[홈페이지] www.schloss-schwetzingen.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