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문화
길거리 예절
• 다른 사람과 부딪히면 서로 "Entschuldigung(엔트슐디궁; ‘실례한다’는 뜻)” 또는 영어로 “Excuse me”라고 인사하는 것은 기본 예의.
• 출입문으로 들어가거나 나올 때 뒤에 사람이 있으면 문을 잡아주는 것도 기본 예의다. 만약 내 앞에서 다른 사람이 문을 잡아주면 “Danke(당케; '고맙다'는 뜻)” 또는 영어로 “Thank you”라고 인사하는 것도 잊지 말자.
• 자전거 도로에 보행자가 들어가면 안 된다. 여행 중 사진에 집중하다 보면 무심코 자전거 도로에 발을 들일 수 있으니 주의할 것.
• 나치와 히틀러에 대한 언급은 금기다. 하켄크로이츠 등 나치와 관련된 문양이 새겨진 옷, 나치식 거수경례(팔을 앞으로 뻗어 인사하는 것)는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
• 상점에 들어가면 점원이 "Hallo(할로; '안녕'이라는 뜻)”라고 인사할 것이다. 이때 인사를 받아주지 않는 것은 굉장히 무례한 행동이다. 마찬가지로, 상점을 나갈 때에도 작별인사로 “Tschüss(츄스)” 또는 “Ciao(챠오)”라고 인사할 테니 “Good-bye"라고 받아주자.
• 승강기 등 좁은 장소에서 마주친 사람에게는 "Hallo"라고 인사한다.
흡연과 음주
• 독일은 흡연에 매우 관대하다. 금연구역 외에는 흡연이 가능하므로 길거리에서 흡연하는 사람도 매우 많다. 꽁초를 함부로 버리는 현지인도 많지만 어쨌든 걸리면 벌금을 내는 경범죄에 해당된다.
• 음주 또한 길거리에서도 아무 제한 없이 가능하다. 기차 등 공공장소에서도 특별히 금지 표시가 없는 한 자유롭게 허용된다.
교통수단
• 기차나 대중교통 등 교통수단에서 노약자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등 '동양적인 미덕'을 발휘할 필요는 없다.
• 다만 노약자가 무거운 짐을 들고 갈 때는 계단에서 짐을 들어주거나 도와주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 운전 중 앰뷸런스가 뒤에 접근하면 자동차를 인도로 올리는 한이 있어도 무조건 길을 비켜주어야 한다.
독일의 기후
독일의 기온은 우리나라와 비슷하며 사계절이 뚜렷하다. 단, 연중 비 내리는 날이 많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 폭우가 쏟아지기보다는 부슬비가 내리다 멈추기를 반복하고, 맑은 날보다는 흐린 날이 많다. 겨울에도 눈보다는 비 구경을 더 자주 하게 된다.
여행하기 좋은 시즌
맑은 날이 많고 일광시간이 긴 한여름(7~8월)이 여행하기에 가장 좋다. 약간의 편차를 감안하면 5~9월을 여행 성수기로 분류할 수 있다. 반면, 한겨울(12~2월)은 일광 시간이 짧고 흐린 날이 많으며 무엇보다 안개가 심하기 때문에 여행하기에 제약이 따른다.
여름의 주의사항
햇볕이 굉장히 뜨겁지만 습하지 않아 불쾌지수는 높지 않고 실내로 들어가면 금세 시원해진다. 그래서인지 여름에 냉방을 가동하는 곳도 찾기 힘들다. 여름의 최고 기온은 평균 20~25도 정도이며, 30도를 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겨울의 주의사항
겨울의 최저 기온은 0도 안팎. 그런데 체감온도는 이보다 훨씬 낮다. 빗발이 흩날리고 안개가 많아 습도가 높은 데다가 바람도 많이 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겨울에는 추위에 대한 단단한 대비가 필요하다. 혹시 겨울에 맑은 하늘을 본다면 매우 운이 좋은 것이다.
지역별 연간기후
국토가 넓어 지역마다 약간의 기후 차이는 존재한다. 남쪽으로 갈수록 여름에 더 덥고 겨울에 더 추우며, 비도 더 많이 내린다. 뮌헨이 대표적인 곳.
북쪽으로 갈수록 해양성 기후가 강해 기온의 변화가 크지 않은 대신 흐린 날이 더 많다. 함부르크가 대표적이다.
일기예보 확인
최근 독일에서도 이상기후가 종종 발생한다. 7월까지 쌀쌀하기도 하고, 반대로 30도를 훨씬 웃도는 폭염도 발생한다. 따라서 최신 일기예보를 확인하며 여행을 준비할 것을 강력히 권장한다. 포털사이트 검색 또는 스마트폰 날씨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