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언어
독일은 독일어를 사용한다.
독일어는 영어 알파벳 26자 외에 ä/ö/ü/ß 까지 총 30자의 알파벳으로 구성된다. 독일인은 대부분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므로 기초적인 영어 실력으로도 독일여행에 문제는 없다. 다만 표지판에 종종 등장하는 주요 단어는 알아두면 좋으니 따로 소개한다.
※ 위에 소개된 단어와 비슷한데 조금 다른 경우는 대개 복수형을 적은 것으로, 뜻은 같다고 보면 된다(예: Kasse→Kassen)
독일어 발음
거리나 장소를 읽기 위해 독일어 스펠링 발음법을 익혀두면 도움이 된다. 독일어 발음은 비교적정해진 규칙을 따르므로 스펠링 그대로 발음하면 크게 틀리지 않다.
예) Bus = 부스, Bier = 비어, Hamburg = 함부르크
영어에 없는 알파벳, 그리고 영어와 발음이 다른 경우는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다.
(단, 이것은 기본적인 외국어 표기법을 정리한 것이며, 실제로는 억양이 강하기 때문에 어설프게 흉내 내면 독일인들이 거의 알아듣지 못할 수도 있다.)
1. ä = ae = ㅔ(모음), ö = oe =ㅚ(모음),
ü = ue = ㅟ(모음), ß = ss = ㅅ(자음)
2. j → 영어의 y와 발음 및 용법이 같다.
예) Jung = 융 (영어의 Yung과 같은 발음)
3. qu→ 크[kw]로 발음된다.
예) Quedlinburg = 크베들린부르크
4. s → 모음 앞에서 ㅈ, 자음 앞에서 ㅅ로 발음.
예) Sonn = 존, Goslar = 고슬라르
단어가 St로 시작되면 슈ㅌ[ʃt]로 발음된다.
예) Stuttgart = 슈투트가르트, Straße = 슈트라세
5. v → • 영어의 f, w → 영어의 v와 발음이 같다.
예) Volkswagen = 폴크스바겐
6. y → ㅣ와 ㅟ 사이의 소리가 나는 모음이다.
7. z → ㅊ로 발음된다.(현지인 발음은 ㅉ에 가깝다.)
예) Mozart = 모차르트, Zentrum = 첸트룸
8. sch → 슈, tsch → 치 발음에 가깝다.
9. ch → 흐 또는 크에 가깝다. 발음기호로는 [x].
10. ei = 아이, eu = 오이, äu=오이로 발음된다.
예) Einstein = 아인슈타인, Bräu = 브로이
독일의 물가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고 씀씀이가 다르므로 물가를 딱 잘라 정리하기는 어렵다.
다음은 여행 중 최대한 절약할 수 있는 물가의 한계를 적어 보았다.
식비
• 가벼운 식사(빵 종류) €1~3
• 적당한 식사(패스트푸드, 아시아임비스) €5~7
• 정식(레스토랑, 비어홀) €10~20
• 간식거리 €1~3 / 길거리음식 €2~4
• 물(편의점) 500ml €0.5~1
• 음료나 맥주(편의점) €1~2
• 레스토랑의 음료나 맥주 €3~5
• 커피 테이크아웃 €1~1.5, 커피전문점 €2~3
교통비
• 대중교통 1회권 €1.5~2.5
• 랜더티켓 1인권 약 €23~25
• 자전거 렌탈(1일) €8~10
숙박비
• 3성급 호텔 더블룸 €60~100
• 4성급 호텔 더블룸 €80~150
• 호스텔 도미토리 €12~25
생필품
선진국인 만큼 무엇이든 현지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치약/칫솔/샴푸 등 여행에 필요한 생필품은 현지에서 구입하는 것도 괜찮다. 가격대는 천차만별이기에 일괄적으로 정리하기는 어렵다. 비싼 것은 매우 비싸지만 적당히 쓸 만한 싼 물건들은 단순 환율 비교를 했을 때 우리나라보다 오히려 물가가 저렴하다.
가격 표시 방법
• 소수점 대신 콤마(,)를 사용하고, 1천 이상의 단위를 표기할 때 콤마 대신 점(.)으로 구분한다.
예) €1,50 → 1유로 50센트 / €1.234 → 1,234유로
• 센트 단위가 없을 때 생략하기도 한다.
예) €2- → 2유로
• 매우 드물지만 ct라는 단위가 보이기도 하는데, 이는 유로센트를 의미한다.
Travel Tip.
'판트'의 이해
시중에서 판매하는 모든 음료는 제품 가격 외에 '판트 Ptand'라 불리는 공병보증금이 추가된다. 판트는 일반 페트병과 캔이 25센트, 일부 페트병이 15센트, 보통 맥주병은 8센트다.
가령, 75센트짜리 물을 사면 판트 25센트를 추가해 총 €1를 지불하는 식이다. 그런데 대개 제품 가격과 판트 비용을 별도로 표시하기 때문에 만약 판트 제도를 전혀 모르고 음료를 구입한다면 점원이 바가지를 씌운다고 오해할지도 모른다.
공병을 반납하면 판트 비용은 그대로 돌려받는다. 꼭 구입처가 아니더라도 마트나 편의점 아무 곳에서나 25센트를 돌려준다.
대형 마트는 판트 환급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자동화 기계도 있어서 공병을 넣고 버튼을 누르면 그 금액만큼의 쿠폰이 발급되고, 쿠폰으로 해당 마트에서 물건을 사거나 또는 카운터에 쿠폰을 제시하면 현금으로 돌려준다. 단, 25센트 기본 판트 환급은 어디서나 가능하지만 15센트 페트병과 센트 맥주병은 일부 대형 마트에서만 취급하므로 그 동네 사정을 모르는 여행자로서는 환급이 어렵다. 25센트면 우리 돈으로 300~400원 정도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니 다 마신 공병을 잘 가지고 다니다가 반납하고 보증금을 돌려받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