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찌르는 고층건물과 유유히 흐르는 큰 강을 요새 삼아 '숨어 있는' 구시가지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듯한 신선한 느낌을 준다. 프랑크푸르트 출신의 대문호 괴테의 흔적을 좇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유로 타워 Euro Tower
EU의 중앙은행인 유럽중앙은행 Europäischen Zentralbank의 사옥으로 1977년에 지어졌다. 내부 관람은 불가능하지만 건물 앞 거대한 유로 화폐 조형물을 배경 삼아 기념촬영하기 좋다.
[주소] Kaiserstraße 29
[가는 방법]
중앙역에서 도보 7분 또는 U1·U2·U3·U4·U5·U8호선 Willy-Brandt-Platz 역 하차
여기 근처 Tip.
중앙역과 유로 타워사이의 카이저 거리 Kaiserstraße는 프랑크푸르트의 대표적인 유흥가다. 호텔과 레스토랑이 밀집되어 있고 유흥업소가 많으며 홍등가도 눈에 띈다. 치안이 다소 불안한 곳인 만큼 야간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타우누스 정원 Taunusanlage
마천루 틈에서 대로변에 귀중한 휴식공간을 마련해 주는 공원이다. 곳곳에 조각과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고, 울창한 나무사이로 보이는 고층빌딩이 독특한 느낌을 준다.
[시간] 종일 개방
[요금] 무료
[가는 방법] 유로 타워 앞에서 연결
마인 타워 Main Tower
헬라바 Helaba 은행의 본사 건물. 주변 고층건물 중 유일하게 옥상에 일반인을 위한 전망대를 만들어 개방 중이다. 작은 갤러리도 함께 구경할 수 있다.
[주소] Neue Mainzer Straße 52-58
[요금] 성인 €7.5, 학생 €5
[시간]
여름 월~목·일 10:00~21:00, 금·토 10:00~23:00
겨울 월~목 · 일 10:00~19:00, 금·토 10:00~21:00
[휴무] 폭우나 강풍 등 기상 조건에 따라 다름
[홈페이지] www.maintower.de
구 오페라극장 Alteoper
아름다운 건물뿐 아니라 큰 분수가 있는 광장과 주변의 풍경, 특히 야경이 매력적인 곳이다.
[주소] Opernplatz 1
[가는 방법] 타우누스 정원에 연결
[홈페이지] www.alteoper.de
하우프트바헤 Hauptwache
직역하면 '중앙 위병소'라는 뜻. 1730년 위병소 및 감옥 용도로 만들어졌다. 오늘날에는 레스토랑으로 사용 중이며 건물이 있는 광장 전체를 하우프트바헤로 통칭한다.
[주소] An der Hauptwache 15
[가는 방법]
구 오페라 극장에서 도보 5분 또는 중앙역 출발 대중교통노선 대부분 Hauptwache 역 하차
성 카타리나 교회 St. Katharinenkirche
1681년 완공된 바로크 양식의 교회. 프랑크푸르트 출신의 대문호 괴테와 그의 가족들이 대대로 이곳에서 세례를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요금] 무료
백화점 전망대
하우프트바헤에 위치한 백화점은 옥상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도 좋다. 원래는 백화점 상층부 레스토랑의 야외 테라스인데 꼭 음식을 주문하지 않더라도 들어갈 수 있어 무료 전망대로 쓰이고 있다. 카우프호프 백화점 Galeria Kaufhof 과 차일백화점 Zeilgalerie이 대표적인 곳. 이 중 위치상으로 카우프호프 백화점의 전망이 더 빼어나다. 단, 식사 중인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함은 기본이다.
[시간] 백화점 영업시간 중 개방
[요금] 무료
여기 근처 Tip.
하우프트바헤 근처에 옛 성벽의 망루였던 47m 높이의 에셴하이머 탑 Eschenheimerturm이 있다. 오늘날 레스토랑으로 사용중. 또한 금융의 도시 프랑크푸르트의 상징적인 장소인 증권거래소 Deutsche Börse도 외관을 구경할 만하다. 증권시장에서 강세장과 약세장을 각각 의미하는 황소와 곰의 조형물이 건물 앞에 있다.
Travel Tip.
고층건물의 도시, 프랑크푸르트
독일에서 가장 높은 고층건물의 순위를 집계해 보면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프랑크푸르트에, 그것도 절반 이상이 타우누스 정원과 중앙역 주변에 모여 있다. 그중 당당히 1위에 오른 빌딩은 코메르츠방크 타워 Commerzbank Tower다. 건물의 높이는 259m, 옥상 위 안테나 높이까지 합치면 300m에 달한다. 2012년 런던에 더 샤드 The Shard가 완공되기 전까지는 코메르츠방크 타워가 EU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 옥상 전망대가 개방된 마인 타워는 독일에서 네 번째로 높은 건물로 건물 높이는 200m(안테나 포함 240m)다. 이러한 고층 건물은 대부분 은행이나 보험회사의 사옥이다. 이런 점에서 프랑크푸르트를 맨해튼에 비교되는 '마인해튼' 또는 '금융의 도시'라고 부르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독일의 고층건물 Top 10
1위 코메르츠방크 타워
2위 메세 타워
3위 베스트엔드 타워
4위 마인 타워
5위 타워 185
6위 트리아논
7위 유럽중앙은행
8위 오페른 타워
9위 타우누스 타워
10위 질버 타워
괴테 광장 Goetheplatz
독일에서 가장 위대한 문학가로 칭송받는 괴테의 이름을 딴 광장. 중앙에 괴테 동상이 있고, 광장 끝에는 구텐베르크의 동상이 있는 로스마르크트 광장 Roßmarkt과 연결된다.
[가는 방법] 하우프트바헤에서 도보 2분
괴테하우스 Goethe Haus & Museum
괴테의 생가는 그를 기념하는 박물관이 되었다. 괴테가 살던 옛날 모습 그대로 복원되어 그의 유품을 전시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도 프랑크푸르트 시민들이 박물관의 자료를 안전한 곳으로 옮겨 화를 면했을 정도로 애정을 듬뿍 받아온 곳이다.
[주소] Großer Hirschgraben 23-25
[전화] 069 138800
[시간] 월~토 10:00~18:00, 일 10:00~17:30
[요금] 성인 €7, 학생 €3
[가는 방법] 괴테 광장에서 도보 2분
[홈페이지] www.goethehaus-frankfurt.de
Travel Tip.
요한 볼프강 폰 괴테
독일은 유럽에서 상대적으로 문학이 덜 발달한 곳으로 꼽힌다. 그러나 독일인들은 단 한 명의 문인이라 말하는
괴테 Johann Wolfgang von Goethe(1749~1832)의 존재만으로도 무한한 자긍심을 가진다. 괴테를 단지 천재적인 문인으로 규정해서는 안 된다. 그는 80년이 넘는 생애 동안 문인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했음은 물론 유능한 관료와 사회 지도층으로서 독일의 '정신'을 만드는 데 큰 공을 세웠다. 그가 활동한 시기는 유럽에서 산업혁명과 나폴레옹 전쟁이 발생한 격동기였다. 이 시기 독일의 지도자로서 인문학적 소양 위에 민족의 비전을 제시한 괴테의 역할은 독일의 역사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아마도 독일의 역사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인물로 괴테를 꼽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