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아머가우 Oberammergau
시가지의 건물들이 하나같이 외벽을 프레스코 벽화로 장식하고 있어 마치 도시 전체가 수채화를 그려둔 것 같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목가적인' 도시 오버아머가우. 1634년부터 시작된 수난극으로 유명하며, 관광산업과 수공업이 발달했다. '미치광이 왕' 루트비히 2세의 유일한 '완성된 궁전'인 린더호프 성을 가기 위한 거점으로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다.
여행 전 유용한 정보
인터넷 정보
오버아머가우 관광청
www.ammergaueralpen.de/oberammergau/(영어)
관광안내소
기차역에서 시가지로 들어가는 길에 관광안내소가 있다. 린더호프 성만 간다면 관광안내소를 들를 필요 없으나 시내 관광을 한다면 관광안내소에서 지도를 구하는 게 좋다.
[주소] Eugen-Papst-Straße 9
[전화] 08822922740
[시간] 월~금 09:00~18:00, 토·일 09:00~13:00
[가는 방법] 필라투스 하우스 뒤편
오버아머가우 가는 방법
기차
뮌헨에서 레기오날반으로 1회 환승하여 갈 수 있다. 산골에 위치한 작은 도시이기에 교통이 편리하지는 않지만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아 당일치기도 충분히 가능하다.
거점도시 간 이동시간(레기오날반 기준)
뮌헨↔오버아머가우 구간
RB열차 1시간 40분(Murnau에서 1회 환승)
유효한 랜더티켓
바이에른 티켓
오버아머가우 추천 일정
많은 사람들이 루트비히 2세의 린더호프 성을 보기 위해 오버아머가우를 찾기 때문에 단지 버스를 타기 위한 환승지로 여겨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오버아머가우의 작은 시가지는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건물에 프레스코 벽화로 도배를 해두어 마을 전체가 캔버스인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시골 마을에 어울리는 푸근한 목조 건물들과 화사한 벽화의 조합은 이 도시를 그야말로 '동화 속 마을' 같은 느낌을 준다. 그러니 린더호프 성만 가지 말고 꼭 오버아머가우도 한 바퀴 둘러보자. 뮌헨에서 당일치기로 여행할 때 충분한 시간 여유가 있다.
Travel Tip.
오버아머가우 수난극
수난극 Passionsspiel은 성서에 나오는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까지의 스토리를 연극으로 만든 것이다. 중세 유럽 각지, 특히 가톨릭 문화권에서 널리 공연되었고 오늘날에도 종교예술의 한 장르로 인정받고 있다.
오버아머가우는 바로 이 수난극으로 유명한 도시다. 오버아머가우에서는 1634년 처음 수난극이 공연된 이래 오늘날까지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웃 동네에 린더호프 성을 지은 루트비히 2세도 오버아머가우에서 수난극을 보고는 매우 감동하여 기념비를 하사했다고 한다. 오버아머가우의 수난극은 오늘날에도 10년마다 공연된다.
오버아머가우 시가지의 건물 대부분은 외벽에 화사한 프레스코 벽화가 그려져 있다. 벽화의 내용도 대부분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에 대한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그림으로만 표현하는 데 멈추지 않고 지역 장인들이 수공예품으로 표현하는 것도 이곳의 오랜 전통이다. 그러다 보니 오늘날까지도 오버아머가우는 독일에서 수공예품으로 가장 유명한 도시로 손꼽힌다. 즉, 수난극은 단순한 문화가 아니라 도시 전부를 결정지은 키워드라고 해도 201 과언이 아닌 셈. 그러니 개인의 종교에 연연하지 말고 오버아머가우에서는 '수난의 표현'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 보자. 세상이 변해도 그들이 붙들고 있는 전통 속에서 무언가 특별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오버아머가우 볼거리
'미치광이 왕'의 광기의 끝을 볼 수 있는 린더호프성, 오랜 전통 위에 켜켜이 색깔이 덧입혀진 시골마을. 오버아머가우에는 화려하지만 공허한 아이러니와 소박하지만 고급스러운 아이러니가 공존한다.
린더호프 성&정원 Schloss-und Schlosspark Linderhof
노이슈반슈타인 성에 이어 루트비히 2세가 두번째로 건축한 성. 궁전의 규모가 작다 보니 그가 남긴 세 곳의 궁전 중 유일하게 완성되었지만, 완공되던 그해 루트비히 2세가 죽으면서 그가 실제 이곳에 머문 날은 별로 없었다.
규모는 작지만 있을 것은 다 있다. 침실과 접견실은 천연대리석과 코끼리 상아로 꾸미고 마이센에서 공수한 도자기 샹들리에를 달았다. 성의앞뒤 좌우로 가꿔둔 정원도 매우 화려하다. 성의내부는 30여분 분량의 가이드 투어(독일어, 영어)로 돌아보게 된다. 정원만 구경할 때에는 입장권이 필요 없다. 정원이 워낙 넓어 전체를 다 둘러보려면 반나절 이상이 소요된다. 따라서 궁전과 주변 정원을 2~3시간 정도 구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전화] 08822 92030
[시간] 4월~10월 15일 09:00~18:00, 10월 16일~3월 10:00~16:30
[요금] 통합권성인 €8.5, 학생 €7.5, 18세 이하 무료 동절기에는 정원 내 건물들이 폐쇄되므로 €1씩 할인된다.
[가는 방법]
오버아머가우 기차역 앞에서 9622번 버스로 Schloss Linderhof 정류장 하차(25분 소요).
공원 입구에 매표소가 있고, 린더호프 성은 매표소에서 도보로 10여 분 떨어져 있다.
[홈페이지] www.schlosslinderhot.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