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트랄준트 Stralsund
슈트랄준트는 독일 영토의 동북쪽 끄트머리에 해당되는 곳이다. 항구도시라는 이점 덕분에 한자동맹의 일원으로 번영했으나 30년 전쟁과 제2차 세계대전으로 도시가 파괴된 상처도 가지고 있다. 아직도 구시가지는 복구가 덜 끝난 상태. 하지만 통일 후 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인근의 비스마르와 함께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여행 전 유용한 정보
인터넷 정보
슈트랄준트 관광청
www.stralsundtourismus.de(영어)
관광안내소
구시가지의 중심부인 구 마르크트 광장에 아담한 관광안내소가 있으며, 시내지도를 무료로 얻을 수 있다.
[주소] Alter Markt 9
[전화] 03831 24690
[운영] 5~10월 10:00~18:00(토~16:00, 일~14:00), 11~4월 10:00~17:00(토~14:00)
[휴무] 일요일
[가는 방법] 구 마르크트 광장의 시청사 옆 건물 1층
슈트랄준트 가는 방법
기차
독일의 가장 구석진 곳이기에 찾아가기가 어렵다. 거점도시 중 베를린과 함부르크에서 당일치기로 왕복이 가능하다.
거점도시 간 이동시간(레기오날반 기준)
베를린↔슈트랄준트 구간
RE열차 3시간 9분
함부르크↔슈트랄준트
RE열차 3시간 22분
유효한 랜더티켓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티켓, 슐레스비히홀슈타인 티켓(함부르크에서 왕복할 때 유효)
슈트랄준트 볼거리
북부 독일 특유의 붉은 벽돌로 만든 고딕 양식의 건물들, 그리고 한자동맹의 흔적이 남은 옛 건물, 여기에 스웨덴 등 외세에 영토를 빼앗겼을 때 지어진 이국적인 건물들까지 다양한 모습이 혼재되어 있다.
트립제어담거리 Tribseerdamm
슈트랄준트 구시가지는 세 개의 큰 호수가 구시가지를 섬처럼 둘러싸고 있는데, 트립제어담 거리가 바로 호수를 건너는 다리에 해당된다. 거리 양옆으로 호수의 평화로운 풍경이 이어진다.
[가는 방법] 중앙역에서 나와 오른편으로 뻗은 거리로 도보 5분
성모 마리아 교회 St. Marienkirche
매우 오랜 역사를 가진 후기 고딕 양식의 교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파손되었으며 아직 복구가 완료되지 않아 내부 곳곳에 폐허가 보인다. 다만 1659년에 제작된 바로크 오르간은 화를 면하여 교회 뒤편에 부착되어 있다. 104m 높이의 첨탑은 366개의 계단을 오르는 전망대로 사용된다.
[주소] Marienstraße 16
[전화] 03831 298965
[시간] 09:00~18:00(겨울에는 단축될 수 있음)
[요금] 본당 무료, 전망대 성인 €4, 학생 €2
[가는 방법] 트립제어담 거리를 통해 구시가지로 들어와 도보 5분
카타리나 수도원 Katharinenkloster
1251년 세워진 도미니카회 수도원 건물로 오늘날에는 박물관으로 사용된다. 슈트랄준트를 비롯한 포어포메른 지방의 민속자료와 도자기 컬렉션, 바이킹의 보물 등이 전시된 문화역사박물관, 해양 생물의 박제와 소규모 수족관 전시가 주를 이루는 해양박물관이 있다.
[주소] Mönchstraße 25-27
[시간] 화~일 10:00~17:00
[휴무] 월요일
[요금]
문화역사박물관 성인 €6, 학생 €3
해양 박물관 성인 €10, 학생 €8
[가는 방법] 성모 마리아 교회에서 도보 5분
구 마르크트 광장 Alter Markt
구시가지의 핵심. 시청사뿐 아니라 14세기경에 지어진 건물들과 시대를 거듭하며 광장을 채워온 여러 건물들이 광장을 둘러싸고 있다.
[가는 방법] 카타리나 수도원에서 도보 5분
시청사 Rathaus
1250년부터 건축이 시작되어 수백 년에 걸쳐 확장 및 개조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북부 독일의 한자 도시들에서 주로 나타나는 붉은 벽돌 고딕 양식 건물이다.
Travel Tip.
광장의 주요 건물들
구 마르크트 광장의 역사적 가치가 인정받는 것은 오랜 세월에 걸쳐 저마다의 시대적 양식을 반영한 건물들이 원형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14세기경 시민회관으로 지어진 고딕 양식의 불플람 하우스 Wulflamhaus, 귀빈 접대를 위해 지었던 아르투스 호프 Arlushot, 스웨덴이 슈트랄준트를 지배할 때 군사령관의 관저로 지은 코만단텐 하우스 Kommandantenhaus가 대표적이다.
성 니콜라이 교회 Kirche St. Nikolai
시청사 옆에 위치한 교회로, 광장의 건물들 뒤편에 있으나 입구는 구 마르크트 광장에서 연결된다. 전형적인 벽돌 고딕 양식으로 13세기말에 건축되었다.
[전화] 03831 292286
[시간]
4~10월 월~토 10:00~18:00(6~8월~19:00), 일 12:00~16:00
11~3월 월~토 10:00~16:00, 일 12:00~15:00
[요금] €3
[홈페이지] www.nikolai-stralsund.de
성 야코비 교회 St. Jakobikirche
북부 독일의 전통적인 벽돌 고딕 양식, 68m 높이의 첨탑은 멀리서도 한눈에 보인다. 안타깝게도 제2차 세계대전 중 폭격으로 인해 크게 파손되었고 오늘날 건물의 외관만 복구했을 뿐 내부는 폭격당한 모습 그대로 황폐하게 남아 있다.
특이하게도 폐허가 된 내부가 전시장으로 사용되어 강한 인상을 준다.
[주소] Jacobiturmstraße 28a
[전화] 03831 309696
[시간] 월~금 11:00~15:00
[휴무] 토요일 · 일요일 (단, 전시회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음)
[요금] 무료
[가는 방법] 구 마르크트 광장에서 도보 5분
항구 Hafen
구시가지에서 다리를 건너 들어가는 섬이기 때문에 항구 섬 Hafeninsel이라고도 부른다. 과거에 항구에 딸린 창고 등으로 사용되던 붉은 벽돌건물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으며, 어선과 개인레저용 요트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항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거대한 범선 고르흐 포크 1호 Gorch-Fock I. 내부는 박물관으로 사용되며 그 존재만으로 항구의 분위기를 크게 살려주는 역할을 한다. 아쿠아리움인 오체아네움 Ozeaneum도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시간]
고르흐 포크 1호 10:00~18:00(11~3월~16:00)
오체아네움 09:30~20:00(10월~5월~18:00)
[요금]
고르흐 포크 1호 성인 €5, 학생€2.5
오체아네움 성인 €17, 학생 €12, 어린이 €8
[가는 방법] 성 야코비 교회에서 도보 7분
요하니스 수도원 Johanniskloster
1254년 지어진 수도원 건물로 안타깝게도 지금은 건물의 뼈대만 남아 있다. 주변 건물들의 풍경이 아기자기하여 잠시 들러 구경하기에 좋다.
[주소] Schillstraße 27/28
[시간] 종일 개방
[요금] 무료
[가는 방법] 항구에서 도보 7분 또는 구 마르크트 광장에서 도보 2분
슈트랄준트 먹거리
항구도시에 어울리는 해산물 요리가 많다. 고급 레스토랑이 아닌 대중적인 식당이나 노점에서도 해산물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슈트랄준트의 장점이다.
피쉬할레 Fischhalle
항구에 있는 작은 음식점. 온갖 종류의 싱싱한 생선을 판매한다. 작은 테이블은 늘 만원을 이루며 포장 판매도 가능하다. 굽거나 튀긴 생선을 빵과 함께 먹는다.
[가격대] 식사가 될 만한 메뉴는 €5~€7
[주소] Neue Badenstraße 2
[전화] 03831 278366
[시간] 월~토 09:00~20:00, 일 10:00~20:00(11~5월~18:00)
[가는 방법] 오체아네움 바로 옆
항구의 보트 매점
항구 부근에는 조그마한 보트가 정박한 채 해산물을 파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주로 독일인들이 먹는 스타일인 기름에 절인 생선살 또는 피쉬앤칩스 식으로 튀긴 생선살을 판매한다. 어부가 당일에 잡은 생선을 즉석 가공하여 판매하기 때문에 판매 종류가 일정치 않다.
[가격대] 간식거리 €3~€5
[시간] 일정하지 않으며, 보통 평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영업
[가는 방법] 오체아네움 부근
Travel Tip.
슈트랄준트 근교 여행지
뤼겐 섬 Rügen
날씨가 화창한 여름날에 슈트랄준트에 갔다면 뤼겐 섬도 가보자. 발트해를 배경삼아 아름다운 해변이 펼쳐진다.
[뤼겐 섬 가는 방법] 슈트랄준트에서 RE 열차로 30분이내 소요
[요금] 편도 €7.2
백악절벽 Kreidefelsen
뤼겐섬이 유명해진 것은 19세기 낭만주의화가 카스페르 다비드 프리드리히의 풍경화에 백악 절벽이 등장하면서부터이다.
백악절벽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야스문트 국립공원 Nationalpark Jasmund에 위치하고 있다. 긴 해안에 걸쳐 백악 절벽이 분포되어 있고, 그중 '왕의 의자'라는 뜻의 쾨니히슈툴 Königsstuhl 이 가장 유명하다.
[가는 방법] 기차로 Sassnitz까지 간 뒤 20·24번 버스를 타고 Königsstuhl 정류장 하차. 버스약 15분 소요
[요금] 편도 €1.95
빈츠 해변 Binz
바다 휴양지에 왔으면 모래사장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것을 빼놓을 수 없다. 빈츠 해변은 가장 넓은 모래사장이다.
[가는 방법] ICE, IC, RE 열차가 여름 시즌에만 빈츠까지 운행한다. 기차역 바로 옆이 해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