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스페인 지역 - 코바동가 (Covadonga) 여행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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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스페인 북부의 성지, 코바동가 완전 정복 여행 가이드

스페인의 북부 지역은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오랜 역사를 동시에 품은 숨은 명소가 가득한 지역입니다. 그 중심에 위치한 코바동가(Covadonga)는 스페인인들에게는 신성한 장소로 여겨지며, 점점 더 많은 외국인 여행자들에게도 입소문을 타며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스페인 기독교 역사의 시작점이자, 장엄한 자연과 평온한 분위기를 고루 갖춘 힐링 여행지로, 가족 단위 여행자뿐 아니라 종교적 성찰을 원하는 이들에게도 매우 의미 있는 장소입니다. 또한 코바동가는 피코스 데 에우로파 국립공원의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어 유럽의 알프스를 연상케 하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천혜의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번 여행 가이드에서는 코바동가로 떠나기 전 반드시 알아야 할 필수 정보들을 항공편, 교통편, 렌터카 활용법은 물론, 꼭 들러야 할 명소, 추천 체험거리, 맛봐야 할 음식, 자주 묻는 질문까지 카테고리별로 체계적으로 정리해드립니다. 스페인 북부를 여행하는 분들이라면 이 글 하나로 완벽한 준비가 가능할 것입니다.

 

 

 

 

 

코바동가로 가는 방법

코바동가는 아스투리아스 지방의 산악 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대중교통으로 쉽게 접근할 수는 없지만, 그 여정 자체가 스페인 북부의 아름다운 자연을 함께 체험하는 과정이 되기 때문에 오히려 더 가치 있는 여행이 됩니다. 주요 도시에서 코바동가로 접근하는 경로는 다음과 같이 나뉩니다.

항공편 이용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같은 스페인 주요 도시에서 아스투리아스 공항(Aeropuerto de Asturias)까지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하면 약 1시간 15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공항에서 코바동가까지는 약 130km 거리로, 렌터카를 이용하면 약 2시간 내외의 드라이브로 도착할 수 있으며, 도중에 다양한 소도시와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여행의 묘미 중 하나입니다.

기차 및 버스 이용

기차로 오비에도(Oviedo) 또는 히혼(Gijón)까지 이동한 후, 지역 버스를 타고 카랑가 데 오네스(Cangas de Onís)로 이동한 다음, 코바동가로 향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이 지역의 버스는 배차 간격이 길고,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운행이 없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시간표를 사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시간 여유가 있는 여행자에게는 좋은 방법이지만, 일정이 빠듯한 여행자에겐 불편할 수 있습니다.

렌터카 이용

가장 추천하는 교통수단은 단연 렌터카입니다. 공항이나 주요 도시에서 차량을 대여하면 코바동가까지 직접 운전해 갈 수 있어 시간 제약 없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피코스 데 에우로파 국립공원으로 들어가는 국립도로는 풍경이 매우 아름답고 정비 상태도 양호하여 초보 운전자도 큰 무리 없이 주행이 가능합니다. 중간중간 멈춰 사진을 찍거나 시골 마을을 들러 현지 문화를 체험하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 됩니다.

코바동가에서 꼭 봐야 할 명소

코바동가는 단지 한 곳만 보고 떠날 장소가 아닙니다.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다양한 명소들이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모여 있어 하루나 이틀에 걸쳐 여유 있게 돌아보기 좋습니다.

코바동가 대성당 (Basilica de Santa María la Real)

코바동가 대성당은 장엄한 산악 지형을 배경으로 세워진 붉은 석조 건물로, 고딕 양식과 로마네스크 요소가 결합된 독특한 건축미를 자랑합니다. 20세기 초에 건립된 이 성당은 지역민들에게 깊은 종교적 의미를 지니며, 방문객들에게는 평온함과 숭고함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특히 일출이나 일몰 시기에 방문하면 성당의 외벽이 붉은 빛으로 물들어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합니다.

 

 

 

 

성스러운 동굴 (Santa Cueva de Covadonga)

코바동가라는 이름의 유래가 된 이 신성한 동굴은, 스페인 초대 기독교 왕인 펠라요 왕이 무슬림 침입에 맞서 승리를 이끈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굴 내부에는 성모 마리아 상이 안치되어 있고, 바로 옆에는 펠라요 왕의 무덤이 자리하고 있어 종교적 순례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동굴 아래에는 폭포가 흐르고, 석벽을 따라 지어진 예배당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아름다우며 감동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코바동가 호수 (Lagos de Covadonga)

엔올 호수와 에르시나 호수는 해발 1,100미터 고지에 위치해 있어 하늘과 산이 호수에 반영되는 장관을 만들어냅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주변 산악 지형과 호수 수면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아침 이슬이 맺힌 새벽이나 해 질 무렵에는 황홀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사진 작가와 자연 애호가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장소이며, 트레킹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최적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코바동가에서 할 수 있는 즐길거리

단순히 관광 명소를 둘러보는 것을 넘어 코바동가에서는 몸과 마음이 동시에 치유되는 다채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아래는 추천 체험 리스트입니다.

트레킹과 하이킹

피코스 데 에우로파 국립공원은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하이킹 천국입니다. 라우타 델 라고(Ruta del Lago)는 초보자도 무리 없이 걸을 수 있는 코스로, 에르시나 호수와 엔올 호수를 잇는 코스는 청정한 고산 풍경 속에서 걷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중급 이상의 트레커를 위한 코스도 다양하며, 여름철에는 야생화와 들새들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종교적 성지순례 체험

스페인 가톨릭 신자들에게 코바동가는 성지 중의 성지로 여겨집니다. 성당이나 동굴에서 미사에 참여하거나 묵주기도에 동참하면서 여행 이상의 깊은 울림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현지 주민들과 함께 종교 의식을 체험하며, 이방인으로서가 아닌 하나의 순례자로서 새로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사진 촬영

코바동가는 인생샷 명소입니다. 호수를 배경으로 한 파노라마 사진, 동굴 내부의 은은한 빛, 성당의 고딕 양식 등은 어디서도 찍을 수 없는 감성적인 컷을 연출합니다. 날씨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사진 애호가라면 반드시 카메라를 챙겨가야 할 곳입니다.

현지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

아스투리아스 지방은 해산물과 육류, 산채를 모두 활용한 요리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아래 세 가지는 현지에서 반드시 맛봐야 할 대표 음식입니다.

파비아다 (Fabada Asturiana)

이 요리는 고단백 흰콩, 초리소, 블러드 소시지, 돼지고기 등이 어우러진 진한 스튜입니다. 깊고 묵직한 맛은 특히 추운 날씨나 산행 후 허기진 몸에 에너지를 채워줍니다. 지방의 전통 레스토랑에서는 가정식으로 조리해 더 정감 있는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시드라 (Sidra)

아스투리아스 전통 사과주는 현지 문화와 불가분의 관계를 지닙니다. 컵을 머리 위로 들어 따라 마시는 ‘에스칸시아도’ 방식은 이 지역만의 독특한 풍경이며, 보통 식사 전후로 한두 잔씩 즐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신선한 사과 향과 산뜻한 탄산감이 매력적입니다.

 

 

카브라레스 치즈 (Queso Cabrales)

진하고 강한 풍미의 블루치즈로, 향이 독특하지만 와인이나 고기 요리에 곁들이면 극대화된 풍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빵이나 감자 요리와 함께 곁들이기도 하며, 특산품으로도 인기가 높아 기념품으로 구매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 코바동가는 1일 여행으로도 충분한가요?
  주요 명소는 하루 안에도 돌아볼 수 있으나, 여유롭게 자연을 즐기고 트레킹이나 식도락까지 포함하려면 최소 2일 이상의 일정이 좋습니다.
• 호수로 가는 길은 차량 통제가 있나요?
  여름 성수기에는 환경 보호를 위해 일반 차량 진입이 통제되며,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비수기에는 자가 차량 이용이 가능합니다.
• 언제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은가요?
  5월~10월이 가장 적기이며, 특히 6~7월은 트레킹하기에 이상적입니다.
• 영어가 통하나요?
  농촌 지역이라 영어 사용률이 낮습니다. 기본적인 스페인어 인사 정도는 익혀 가는 것이 좋습니다.
• 숙소는 어디에 예약하는 것이 좋은가요?
  카랑가 데 오네스에 숙소를 잡으면 이동이 편리하고 식당, 상점 등의 인프라도 잘 갖추어져 있어 좋습니다.

 

[상기 이미지들은 실제 사진과 다르오니 참고로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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