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축구와 맥주, 그리고 자동차를 따라가는 2주일 코스
독일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세 가지 축구, 맥주, 그리고 자동차다. 이 세 가지 테마에 충실한 2주일 코스. 마니아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코스요약 및 교통안내
BMW의 도시 뮌헨 벤츠와 포르쉐의 도시 슈투트가르트, 아우디의 도시 잉골슈타트, 폴크스바겐의 도시 볼프스부르크를 큰 축으로 구성하였다. 여기에 뮌헨은 당연히 포함되며 맥주로 유명한 뒤셀도르프, 쾰른, 브레멘을 추가하였고, 축구로 유명한 도르트문트까지 포함하여 마니악한 일정으로 정리하였다.
만약 축구 경기를 직접 보러 가는 것이 목적이라면 일정을 정할 때 반드시 경기 일정을 확인할 것. 뒤셀도르프에서는 도르트문트 뿐 아니라 레버쿠젠도 쉽게 다녀올 수 있다. 그리고 맥주로 유명한 브레멘에서는 맥주 공장 견학도 가능하다.
뮌헨과 슈투트가르트의 일정을 여유 있게 구성하였으니 주변의 소도시를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일정을 병행하여 여행을 더 풍성하게 만들면 좋을 것이고, 쇼핑에 관심이 많다면 잉골슈타트와 볼프스부르크에서 시간을 좀 더 할애하면 좋다.
거점간 이동이 총 네 번 있으며, 나머지는 레기오날반을 이용할 수 있으므로 독일 철도패스 4일권이 적당하다. 뮌헨 거점에서는 바이에른 티켓, 슈투트가르트 거점에서는 바덴뷔르템베르크 티켓, 뒤셀도르프 거점에서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티켓이나 대중교통 1일권을 이용하면 된다.
Travel Tip.
① 퓌센 뉘른베르크, 로텐부르크 등 근교 도시 여행을 추가할 수 있다.
② 아우디 박물관과 아웃렛이 있는 잉골슈타트를 다녀와도 좋다.
③ 울름, 하이델베르크, 바덴바덴 등 근교 도시 여행을 추가하거나 메칭엔 아웃렛을 다녀올 수 있다.
④ 도르트문트 대신 레버쿠젠을 다녀올 수도 있다. 축구 관람이 주목적이 되는 날이므로 사전에 경기 일정을 확인할 것.
7. 독일 일주 1개월 코스
아예 작정하고 독일 일주를 해보자. 방학 시즌을 이용해 1개월 정도 길게 독일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닐 수 있는 코스를 소개한다. 이 틀 위에 취향에 따라 각 거점에서의 체류일을 더하면 1개월 이상의 일정도 얼마든지 쉽게 짤 수 있다.
코스요약 및 교통안내
매우 긴 일정이기 때문에 중간에 지치면 곤란하므로 약간의 여유를 두고 구성하였다. 실제로 이대로 다녔을 때 거점에서 약간씩의 여유가 생길 테니 휴식을 병행하며 다니면 긴 여행도 무리 없이 마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것을 다시 말하면, 체력에 자신 있는 사람이라면 다른 소도시들을 좀 더 둘러볼 여유도 만들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국경에서 가까운 곳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독일 전국을 일주할 수 있는 코스.
거점간 이동이 많으므로 독일 철도패스 7~8일권 정도가 적당하며, 거점 이동 중 함부르크 - 브레멘 → 하노버는 니더작센 티켓으로 가능하다. 만약 준비를 미리 하여 고속버스 티켓도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면 베를린 → 함부르크, 뒤셀도르프 → 슈투트가르트 이동은 버스를 이용해도 무방하다. 이 경우 그만큼 철도패스 일수를 줄여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다.
거점에서 근교 도시로 이동할 때는 모두 랜더티켓 또는 대중교통 1일권을 이용하면 된다.
Travel Tip.
① 뤼베크 대신 슈베린, 비스마르 등 다른 도시로 대체할 수 있다.
② 브레멘 대신 뤼네부르크+첼레로 대체할 수 있다.
③ 바이마르 대신 에르푸르트+아이제나흐로 대체할 수 있다.
④ 카셀 일정을 단축하면 마르부르크, 풀다 등 인근의 다른 도시를 추가할 수 있다.
⑤ 보덴 호수 관광 대신 바덴바덴, 튀빙엔 등 다른 도시로 대체할 수 있다.
⑥ 쇼핑에 관심이 많다면 이 날 메칭엔 아웃렛을 다녀오면 좋다.
⑦ 베르히테스가덴 프린 오버아머가우 등 다른 남부 알프스 도시로 대체할 수 있다.
여기서 정리한 추천 코스는 거점도시를 활용한 여행의 예시로서 다양한 사례를 정리한 것이다.
추천코스에 얽매이지 말고 매력적인 소도시가 많은 독일의 특성을 십분 활용하여 자신만의 루트를 만들어보자.
거점도시 이동의 큰 틀만 놔두고 세부 내용은 자신의 취향에 맞게 확 바꾸어도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이다.
추천 코스 중 하루에 두 도시를 돌아보는 일정도 있는데, 겨울은 일광 시간이 짧으므로 하루에 두은 무리다.
위에서 정리한 일정은 서머타임이 시행되는 늦봄부터 초가을까지에 최적화되어 있다.
1주일 미만의 일정은 따로 추천 코스를 정리하지 않았다.
1주일 미만의 짧은 일정으로는 앞서 설명한 아홉 곳의 거점 중 하나를 정하여 그 안에서 근교를 여행하며 머무는 것이 적당하다.